다리밟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31
영어공식명칭 bridge walking
이칭/별칭 답교,답교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모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전후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음력 1월 15일 밤에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다니던 풍습.

[개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날 밤에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다리를 건너는데 이를 ‘다리밟기’, 혹은 ‘답교놀이[踏橋-]’라고 한다.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대보름 풍속이다.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서울에서 다리밟기가 행해지던 대표적인 다리는 광통교(廣通橋)[광교], 수표교(水標橋)였다고 한다. 광교와 수표교는 청계천 복개 이후 사라졌다가 2005년 청계천 복원 사업을 통해 다시 건설되었다. 1994년에는 원효대교에서 ‘한강다리 밟기’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연원]

조선 시대 정월대보름 밤의 가장 대표적인 풍경은 평소와 다르게 환한 밤거리이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 시대 대보름에는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며, 이에 따라 밤새도록 거리가 환하게 밝혀지고 대보름밤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고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이를 당나라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보고 있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서울 시내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종각에서 종소리를 들은 후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다리 밟기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일 년 동안 다리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1946]에 따르면 양반들은 붐비는 15일을 피해 14일 다리 밟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양반답교’라고 불렀다고 한다. 부녀자들은 14일과 15일을 피해서 16일 다리 밟기를 했다고도 한다.

[놀이 방법]

다리밟기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성행했던 놀이로, 마을에 다리가 없으면 다른 마을에 가서라도 다리를 밟았다고 한다. 전기시설이 없었던 근대 이전에는 횃불 등으로 거리를 밝혔다. 대보름 초저녁에 꽹과리, 징, 장구 등을 치며 흥을 돋우기도 하며 남녀노소(男女老少) 할 것 없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내의 다리를 건더다녔다.

[현황]

대보름 다리밟기는 근대 이후 거의 볼 수없는 풍경이 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각 지역이 지방무형문화재로 ‘답교’나 ‘다리밟기’를 등록하고 있으며, 대보름 행사의 일환으로 답교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지난 2019년 대보름을 앞두고 ‘대보름 축제, 서울로 밟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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