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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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驚雁 |
이칭/별칭 | 놀란기러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국제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762년 6월 16일 - 정약용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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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801년 11월 10일 - 「경안」 저술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836년 2월 22일 - 정약용 사망 |
배경 지역 | 동작 나루터 -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2동 121-1[동작동 121-5번지] 일대 |
성격 | 한시 |
작가 | 정약용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에 있는 동작나루를 건너며 조선 후기 문신 정약용이 유배길에 쓴 시.
[개설]
「경안」은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1801년 신유사옥으로 체포되어 18년 간의 강진 유배길에 동작진을 건넌 후 과천에서 쓴 시이다.
[구성]
「경안」은 1801년 다산 정약용이 유배길에 동작나루를 건너며 쓴 시 중 하나로 7언 절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과동작도」도 함께 쓰여졌다. 「야과동작도」는 직접적으로 동작진을 건너며 쓴 시이고, 「경안」은 과천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쓴 시이다.
[내용]
경안(驚雁)[놀란 기러기]
동작진서월사구(銅雀津西月似鉤)[동작나루 서편에 달은 떠서 갈고리 같고]
일쌍경안도사주(一雙驚雁度沙洲)[놀란 기러기 한 쌍이 모래섬을 넘어가네]
금소공숙로중설(今宵共宿蘆中雪)[오늘밤은 갈대숲에서 함께 잠을 자겠지만]
명일분비각전두(明日分飛各轉頭)[내일이면 머리 돌려 제각기 날아가리]
[특징]
「경안(驚雁)」은 ‘놀란 기러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안」은 정약용이 유배길 첫 숙박지인 과천에서 쓴 한시로 한쌍의 기러기들이 각기 다른 곳을 향하여 날아가는 것을 보고 기러기에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쓴 시이다. 형제가 천주교도로 몰려 나란히 유배를 떠나는 길에 한사람은 흑산도로, 한사람은 강진으로 각자의 길을 떠나야하는 그 심정이 고스란히 「경안」에 담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경안」은 유배길에 기러기 한쌍을 보고 느낀 정약용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지금은 두 형제가 함께 잠을 자고 있지만, 곧 제각기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각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한다는 안타까운 현실과 정약용의 답답한 심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