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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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도둑질 사건으로 송사를 한 사람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절구통 도둑놈」은 과거를 보러 가던 도중 주막에서 물건을 도둑 맞은 남성이 유능한 관리에 의하여 물건을 되찾는다는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절구통 도둑놈」은 1993년 4월 3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 공원 노인정에서 강병옥[여, 80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가난한 사람이 부인이 짜 놓은 베 세 필을 챙겨 과거를 보러 갔다. 가난한 사람은 경기도 용인 근처 주막에 들어가 베 세 필을 마당에 있던 절구통에 넣고 밥을 먹었는데, 밥을 다 먹은 후 보니 베 세 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주인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하자 사또를 찾아가 도둑 맞은 상황을 알렸다. 사또가 주막 주인에게 보따리의 도둑은 절구통인데, 절구통의 주인은 주막 주인이니 절구통을 한라산 밑에다 묶어 놓으라고 하였다. 그제서야 주막 주인이 베를 찾아다주었고, 베의 주인이었던 가난한 남자가 이후 과거에 합격하고 사또와 형제처럼 지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절구통 도둑놈」의 주요 모티프는 ‘송사 모티프’와 ‘사또의 재치’이다. 송사와 관련된 모티프는 설화를 비롯하여 소설에 이르기까지 두루 나타나고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많이 전해진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에서 전해오는 「절구통 도둑놈」 이야기는 재물을 빼앗는 주막 주인의 모습과 억울함을 겪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해주는 재치 있는 사또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비도덕적인 사람을 대하는 적절한 방법을 갖춘 유능한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