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방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202
한자 福방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수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3년 3월 28일 - 「복방구」이연화[여, 80세]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9월 30일 - 「복방구」 『동작구지』에 수록
채록지 송림경로당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서달로2길 29[흑석동 327]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시아버지|며느리
모티프 유형 방귀 잘 뀌는 며느리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에서 방귀 잘 뀌는 며느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복방구」는 엄청난 위력의 방귀를 뀌는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려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친정에 데려다주는 길에 며느리가 방귀로 인하여 과일과 돈 등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다시 집으로 데려와 잘 살았다는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복방구」는 1993년 3월 28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3동 송림노인정에서 이연화[여, 80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어떤 집에서 며느리를 얻었는데 며느리가 계속 마르고 얼굴이 노래졌다. 하루는 시아버지가 어디가 아픈지를 물어보자 며느리가 할 일을 못해서라고 답하였다. 시아버지가 살만 찔 수 있다면 뭐든지 하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며느리가 내일 아침 시아버지는 앞문 기둥을, 시어머니는 부엌의 가마솥을, 남편은 상기둥을 끌어안고 있으라고 알렸다. 다음날 아침, 며느리가 엄청난 위력을 지닌 방귀를 두 차례 뀌자 가족들의 몸이 뒤집히고, 근처에 있던 할아버지들이 땅에 쓰러졌다. 이웃 사람들이 엄청난 소리에 놀라 방귀를 뀐 집으로 모이고 며느리를 친정으로 쫒아 보내라 하였다.

아침을 먹은 후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친정에 보내려고 함께 떠났다. 친정에 가는 도중 강 건너 배를 보고 시아버지가 먹고 싶어 하자 며느리가 방귀를 뀌어 배를 떨어지게 하여 시아버지가 실컷 먹을 수 있게 하였다. 다시 친정으로 가던 도중 풍물놀이를 하는 것을 본 며느리가 풍물과 방귀 소리 내기를 벌여 돈을 벌어와 시아버지에게 주었다. 이에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친정에 보낼 수 없다 여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며느리가 이후 씨름판이 열리는 것을 보고 장사들과 방귀로 씨름 내기를 해서 이겨 황소를 벌어온다. 이후 며느리는 시가 식구들과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복방구」는 방귀 잘 뀌는 며느리 유형의 이야기이다. 방귀를 잘 뀌는 며느리에 관한 이야기는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로 전하는데 며느리가 시가에서 잘 지낸다는 유형, 친정으로 돌려보낸 며느리의 방귀가 재물을 불러들이는 것을 보고 도중에 데려와 시가에서 잘 지내게 한다는 유형, 방귀로 인하여 시아버지를 비롯한 시가 구성원들과 며느리가 마찰을 빚는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3동에서 전해오는 「복방구」 이야기는 이 중 방귀로 인하여 친정으로 돌려보내지지만 다시 시가로 돌아와 잘 지낸다는 유형에 속하는 이야기로, 며느리가 여러 내기를 통하여 시가의 재산을 불려주는 인물로 나타나 있다. 또한 동작구에서 전해오는 「복방구」 이야기는 방귀의 위력을 보고 며느리를 친정으로 보내고자 하는 이들이 동네 사람들이라는 외부 세력으로 설정되어 있어, 며느리의 시댁에서의 입지에 동네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시각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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