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각시 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38
한자 草人童女戱|閣氏戱
영어공식명칭 Pulgaksi-nori, a game of playing with grass dolls.
이칭/별칭 각시놀이,곤각시 만들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희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3월에 여자 아이들이 풀로 인형을 만들어 놀던 민속놀이.

[개설]

풀각시 놀이는 동작구에서 매년 봄에 여자 아이들이 각시풀을 비롯한 나뭇잎 등으로 인형을 만들고 머리카락과 장식을 달아 꾸민 뒤에 역할극을 하거나 누가 더 예쁘게 만들었는지 겨루었던 놀이이다.

[연원]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풀각씨 놀이와 노는 방식 및 재료가 유사한 ‘각씨놀이’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월내조(月內條)에 전한다. 그 내용을 보면 “처녀들이 풀을 한줌 뜯어서 머리채를 만들고 그 위에 나무를 깎아 붙이고 또 치마를 입히면 이것을 이른바 각씨(閣氏)라 한다. 이부자리를 깔고 머리에 병풍을 쳐놓고 그것을 가지고 노는 것을 각씨놀음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풀각시 놀이는 음력 3월 이후, 언 땅이 녹고 풀이 자라기 시작해 아이들이 바깥에서 뛰어 놀기에 적당한 때에 집 근처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각시풀을 비롯해 가까운 데서 채취할 수 있는 나뭇잎과 나뭇가지 등을 모아 풀각시의 몸통과 머리카락, 옷과 장식을 만들어 놀이에 활용했다.

[놀이 방법]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풀각시 놀이를 한 아이들은 주로 집 근처나 산등성이에 자란 각시풀을 뜯어서 만들었다. 각시풀을 손으로 비빈 다음 여러 번 꼬아 삼대에 꽂은 뒤에 땋아서 늘어뜨리거나 쪽머리를 만들고 잎이 넓은 풀을 뜯어 치마와 저고리를 만들어 입혔다. 두꺼운 감잎으로 이불이나 장식을 만들어 꾸몄다. 같은 방법으로 신랑 인형을 만들고 각시와 신랑을 혼인 시키거나 살림을 늘어놓고 소꿉놀이를 했다.

[현황]

현재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는 도시화로 인해 풀각시 놀이를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서 사실상 놀이의 명맥이 끊겼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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