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지역 교회를 둔 기독교 계통의 신종교.

[개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창시자 문선명(文鮮明)[1920-2012]에 의하여 1954년 5월 1일 당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世界基督敎統一神靈協會)’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다. ‘통일교회’ 또는 ‘통일교’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는 공식적으로 1997년 4월 10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종단 초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독교의 신앙을 전승하고 있기 때문에 학계에서 기독교 계통의 신종교로 분류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194개국에서 선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소재하고 있다. 창시자 문선명이 일제 강점기 학창 시절을 보낸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주요 성지 중 하나이다.

[교리 및 경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기독교 성서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 관점을 지닌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되어 있는 성서의 말씀 외에 새 진리의 출현을 말한다.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유일신의 섭리는 시대 경륜에 따라 진리를 가르쳐 주는 범위와 그 표현하는 정도와 방법에 있어서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의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이루게 되는 성약의 새로운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간 시조의 타락은 성적 타락이며, 신약성서에서 약속된 예수의 재림은 지상 탄생으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인류 구원을 위한 메시아는 타락 인간을 원죄가 없도록 중생케 하므로 참부모의 위상을 지닌다고 본다. 창시자 부부 문선명·한학자를 참부모 메시아로 신앙하며, 유일신을 중심한 인류 한 가족의 종교적 이상세계를 참된 가정을 기반으로 하여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기본 교리서는 『원리강론』이 대표적이다. 주요 경전으로는 창시자 부부의 말씀을 주제별로 발췌하여 편찬된 『천성경』, 창시자 부부의 강연문으로 구성된 『평화경』, 창사지 부부의 생애 노정을 다룬 『참부모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