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에 거주했던 조선 전기 문신.

[개설]

이양원(李陽元)[1526~1592]은 명나라에 파견되어 명의 『태조실록(太祖實錄)』과 『대명회전(大明會典)』에 기재된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를 이인임(李仁任)이 아닌 이자춘(李子春)으로 수정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상대로 전쟁터에서 활약하다가 사망하였다. 이양원은 현재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인 노량진에 터를 잡고 거주하였는데, 훗날 이 노량진 가옥이 정조 대 행궁으로 개축되었다.

[가계]

이양원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백춘(伯春), 호는 노저(鷺渚),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증조부는 병산부수(屛山副守) 이말정(李末丁), 조부는 지산령(知山令) 이천수(李千壽), 아버지는 이원부령(利原副令) 이학정(李鶴汀)이며, 어머니는 정역(鄭㻛)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양원은 현재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에 속하는 한강변 노량진에 거주하였다. ‘노저(鷺渚)’라는 호도 이양원이 살던 노량진(鷺梁津)에서 유래한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우의정으로 도성을 수비하는 경성도검찰사(京城都檢察使)에 임명되었으나 도성이 함락되자 양주(楊州)로 철수하였다. 그곳에서 함경도 병력과 합세하여 전열을 정비한 후 일본군과 싸웠고 영의정에 임명되었으나 전지(傳旨)가 도착하기 전에 이천(伊川)에서 사망하였다. 이양원의 가옥에는 후손들이 대를 이어 거주했는데 정조가 후손 이승묵에게서 이 집을 사들여 행궁(行宮)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으로 개축하였다.

[상훈과 추모]

1593년 선조는 이양원에게 치제(致祭)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