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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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七克 |
영어공식명칭 | Seven Virtues and Seven Vices of Catholicism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엄기석 |
간행 시기/일시 | 1614년 - 『칠극』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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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 숭실대학교 |
성격 | 종교 서적 |
저자 | 판토하(Pantoja, D.) |
규격 | 25.1㎝×15.5㎝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사절단이 중국 북경에서 가져온 기독교 수양서.
[개설]
방적아(龐迪我)라는 중국 이름을 가진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신부 판토하(Pantoja, Didace de)[1571~1618]가 1614년 북경에서 한문으로 출판한 책이다.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의 『천주실의(天主實義)』와 함께 일찍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연구되었고, 조선의 남인 학자들을 기독교에 귀의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저자]
『칠극』의 저자 판토하는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이다. 중국명은 방적아이다. 1596년 선교 공부를 마치고 일본으로 선교활동을 가고자 하였으나, 일본에서 박해가 일어나면서 1599년 마카오로 갔다. 이후 1600년 마테오 리치를 따라 북경에 들어가서 천문역산서의 편찬 등에 참여하였다. 저서로는 『칠극』, 『인류원시(人類原始)』, 『천신마귀설(天神魔鬼說)』 등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칠극』은 1614년 중국 북경에서 초판된 이후 1643년 4권으로 중간, 1778년에는 일본에서 4책으로 중간되었다.
[형태/서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칠극』의 크기는 25.1㎝×15.5㎝이며, 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내용]
천주교의 개념인 칠죄종(七罪宗)을 일곱 가지의 덕행인 칠추덕(七樞德)으로 극복하여 극기(克己)를 완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칠죄종이란 교만·질투·인색·분노·탐욕·음란·게으름으로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를 의미하며, 칠추덕은 겸손·애덕·인내·너그러움·절식·금욕·근면을 말한다. 『칠극』은 본문에 성경의 내용을 인용해 교리서의 역할도 하였다. 그럼에도 조선의 성리학 문인들에게 수용되었던 까닭은 인성 수양을 강조하는 등 동양적인 사상과 용어들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칠극』은 북경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조선에 전래되어 꾸준히 읽혔으며 18세기에는 일본에서도 간행되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는 판본 시기가 다른 네 종의 『칠극』이 소장되어 있다. 연도를 알 수 없는 한 종을 제외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1643년의 한문본이며, 다음으로 1798년과 1917년에 일본 경도(京都)의 시태대당(始胎大堂)에서 편간한 한문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칠극』은 유교와 기독교의 접촉 아래 인간의 이해 및 수양론에 있어서 사상의 교환이 일어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본은 시기적으로 구분되는 서지적 정보를 통해 『칠극』에 대한 조선에서의 시기별 판본 수용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