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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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기석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있는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자기록 형태의 문화유산.
[개설]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기록유산으로는 「안중근의사 유묵(安重根義士 遺墨)」 4점,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三)』 1첩, 『지리전서동림조담(地理全書洞林照膽)』 2권 1책, 『찬송가(讚頌歌, UNION HYMNAL)』 1권,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1축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고서류, 고문서류, 고지도류, 정기간행물 및 근대문서, 총독부문서 등의 기록유산이 소장되어 있다.
[지정기록유산]
「안중근의사 유묵」은 항일독립투사였던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哈爾濱驛]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1910년 3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글씨이다. 현재 26점이 국립중앙박물관, 동국대학교 박물관, 동아대학교 박물관, 숭실대학교 박물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안중근의사숭모회, 청와대 등의 여러 기관과 기타 개인에 의해 소장되어 전해지고 있으며, 이는 보물로 일괄 지정되었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 동작구에는 「동양대세사묘현유지남아기안면화국미성유강계정략부개진가련(東洋大勢思杳玄有志男兒豈安眠和局未成猶慷慨政略不改眞可憐)」, 「인무원려난성대업(人無遠慮難成大業)」, 「장부수사심여철의사임위기사운(丈夫雖死心如鐵義士臨危氣似雲)」, 「제일강산(第一江山)」 등 4점이 있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중국 양(梁)나라 시기에 편찬된 『자비도량참법(慈悲道場懺法)』을 원(元)나라에 이르러 다시 대교(大校)한 책으로, 불교의 천도의식(薦度儀式)에서 사용되는 불교의식집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에는 1352년(고려 공민왕 1)에 간행된 판본으로 권3에 해당하는 부분이 절첩장(折帖裝)으로 장정된 책이 보물로 지정되어 전해지고 있다.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중국 오대(五代) 사람인 범월봉(范越鳳)이 찬술한 풍수지리서(風水地理書)로, 조선 시대 관상감(觀象監) 관원을 선발하는 시험인 음양과(陰陽科)의 과목 중 하나로 채택되어 널리 이용된 문헌이다. 본문은 상하(上下) 22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과 주석은 각기 계미중자(癸未中字)와 계미소자(癸未小字) 활자로 인출되어 조선 태종 연간[1400~1418]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전본이 거의 없는 희귀본으로서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찬송가[UNION HYMNAL]』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합동찬송가로서 장로교의 배위량 선교사의 부인인 안애리[Mrs. Annie Laurie Adams Baird, 1864~1916]와 민로아(閔老雅)[F. S. Miller, 1866~1952] 선교사 그리고 감리교의 방거(房巨)[D. A. Bunker, 1853~1932] 선교사 등이 편집위원이 되어 만든 262편의 무곡조 찬송가이다. 1908년에 요코하마[橫賓]의 후쿠인[福音] 인쇄소에서 발행된 소형본(小形本)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은 김구, 이시영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23인이 광복 이후 환국하기 하루 전인 1945년 11월 4일 저녁에 중국 충칭[重慶]에서 자신들의 감회, 포부, 이념 등을 필적으로 남긴 것이다.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각자 품고 있던 뜻과 의지를 필적을 통해 표현하고 있어 그들이 근본적으로 품고 있었던 의식과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